제주도 여행일정 - 4일차
- Photos/Domestic
- 2018.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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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제주도 일정의 4일 차로 접어드니, 여행 전 계획 하였던 일정대로 움직이기가 정말 힘들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생각했던 출사지에서 사진 촬영 시간이 길어지게 되어 다음 일정들을 다 소화할 수가 없었고, 전기차의 특성상 충전을 해야 때문에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시간 소비가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다 보니, 남은 일정에 비가 2일이나 오기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을 우선순위로 두고 여행을 하자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4일 차 일출은 1100고지로부터 1~2시간을 달려 섭지코지 근처의 광치기 해변에서 일출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혼자여행 4일차 일정
### 4일차(20일) / 금요일
05:30~06:15 광치기해변(일출)
07:00~10:20 성산일출봉(등반)
12:30~13:40 비자림
15:20~16:00 오라동 메밀꽃밭(풍경)
16:00~16:20 오라동 메밀꽃밭(인물)
17:30~17:30 거린사슴전망대
19:00~22:00 숙소(취침), 중문시티호텔
광치기해변에서의 일출
광치기 해변에 도착 후, 일출 직전 여명이 보이는 상태여서 쉴 틈 없이 삼각대와 카메라를 꺼내었습니다. 모래밭과 미끄러운 돌바닥을 지나 일출 포인트로 걸어갑니다. 꽤 유명한 일출포인트여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계속 몰려오고 있었고, 후반에 오신 분들이 카메라 시야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주변에 있는 나이 많으신 사진작가님들이 큰소리로 뭐라고 합니다. 많은 국내 출사지를 가보지는 않았지만, 꼭 사진 속에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뭐라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그렇게 사진을 찍으면서, 제주도까지 와서 이렇게 사진을 찍어야 하나 싶은 생각을 하였지만, 이내 창피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진이 뭐라고...
광치기 해변에서도 날씨가 정말 좋았지만, 일출의 위치가 조금 빗나가 오메가를 보지 못하였습니다. 분명 바다의 수평선이 보였지만, 태양은 광치기 해변에서 보이는 섬의 끝 꼬리 부분에 걸쳐 일출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쉬우면 아쉬운대로...일출촬영을 하였지만, 다른 일출 장소와 다르게 이끼(?) 와 많은 웅덩이로부터 빛 반영이 보이는 곳으로서 색다른 일출 장소였습니다.
그리고 해가 뜨고 나서, 주간촬영을 하면 이쁘겠다는 생각을 하고, 성산일출봉 이후 다시 사진 촬영을 와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등반 이후 피곤함으로 인해, 깜빡하고 주경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다음번 제주도 방문시에는 꼭 일출 오메가와 주경을 촬영하고 갈 예정입니다.
내비게이션에서 "광치기해변" 지정 후 이동
(일출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찍으로 오니 일찍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성산일출봉등반
광치기해변으로부터 일출 촬영 후 성산일출봉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등반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막상 막막하였는데, 일단 왔으니 마음먹고 가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2012년도에 학회방문 시 성산일출봉근처의 식당에서 밥을 먹었지만, 등반은 하지 못하였습니다. 등반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변에서 만류하여 등반하지 못하였던 기억으로서 이번에는 꼭 정상에 오르고자 하였습니다.
성산일출봉을 아침 일찍 등반하니, 사람이 없어서 여유롭게 풍경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몇 분들이 앞서서 등반을 하고 있었는데 이때, 막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이 제 바로 앞에 걸어가고 있어, 풍경 사진 촬영 시 계속 나오게 되었습니다. 입구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아 사진 촬영을 하고 있길래, 사진도 찍어드릴 겸, 정상까지 가는지 문의를 하기 위해 말을 걸어보았습니다. 커플은 흔쾌히 사진 촬영에 응해주셔서 사진을 10컷가량 찍어드렸습니다. 그리고 정상까지 가는지 문의를 해보니, 입구 주변에서만 사진 촬영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다행히, 앞뒤로 아무도 없어서 이쁜 성산일출봉의 풍경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을 등반하면서, 아래를 바라보고 사진 촬영을 얼마나 많이하였는지 몇 걸음 안 가서 계속 사진 촬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행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날씨가 맑고, 하늘의 구름은 그림을 그린 듯 정말 이뻐서 파노라마를 찍기 위해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카메라를 이용하여 추후 파노라마 사진을 합성하기위해 여러 컷을 찍었습니다. 그렇게 사진 촬영을 하면서 30~40분 정도 등반을 하니 정상부근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높이 올라와 보니, 앞에 커다란 바위로 인해 가려진 바다와 오름 및 풍경들이 확연히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가면 보이는 사발 모양의 분화구는 카메라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넓고 웅장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정상에 도착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수학여행으로 온 중고등학생들로 붐비게 되어 더 이상 여기서 쉬게 되면, 하산길이 정말 험하게 느껴져 바로 내려갈 준비를 하였습니다.
내려올 때는, 길이 험하지 않아 가볍게 스냅을 찍으면서 내려왔습니다. 내려오는 길은 오전 9~10시 가량 되어, 많은 인파가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출 촬영 후 등반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된 부분입니다. 내려오는 길은 조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는 말을 타고 한 바퀴 순회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이용을 많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꼬꼬마 아기들은 말을 타고, 엄마 아빠는 말을 뒤따라가며 아이의 사진을 촬영합니다. 그리고 조금 더 입구 쪽으로 내려오면, 입구로부터 다른 방향으로 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 길은 성산일출봉의 절벽 부분을 가까이에서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절벽 아래에는 보트를 타고 잠깐동안 바다를 순회하는 곳이 있으니,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유료)
성산일출봉에서 3시간 정도 시간을 소비하고 나서, 날씨도 덥고 피곤하여 차량 내부에서 휴식을 취할 겸 다음 여정을 어디로 갈지 고민하였습니다.
비자림에서
성산일출봉에서 날씨가 정말 좋아, 비자림으로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되어 바로 이동하였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분들의 말을 들으면 비자림은 비가 오면 나무들이 많은 이 숲속이 더욱더 이뻐진다고 합니다. 여행 기간 막바지에 기상예보에는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있어서 날씨가 맑을 때, 선행답사 겸 방문을 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비자림에는 관광객들로 많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입장료는 1500원을 내고 들어갑니다. 비자림은 약 2~3km 정도 되는 산책 거리로서 태양을 피하여 서늘한 그늘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힐링할 수 있었습니다. 비자림을 한 바퀴 순회하는 동안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혼자 여행이 아니라면, 중간중간 사람이 없을 때 인물 촬영을 하면 정말 좋을 듯한 빛내림을 보았습니다. 다음에 제주도여행을 같이 가는 인원이 있으면 꼭 한 번 더 방문해보고 싶은 곳입니다. 마지막으로 비자림과 가까이 있는 사려니숲길을 가려고 하였으나, 사려니숲길은 아침 일찍 일출 이후 방문을 하고 싶어 다음으로 기약하였습니다.
오라동 메밀꽃밭의 유채꽃
오라동 메밀꽃밭의 유채꽃은 2018년도 올해 SNS를 통해서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습니다. 2017년도에는 메밀꽃을 심어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올해는 유채꽃밭으로 많은 관광객, 그리고 결혼하는 인원의 스냅사진, 연인들의 사진을 많이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오라동 메밀꽃밭에서 풍경만 찍기에 너무 아쉬워, 주변 관광객으로 보이는 분에게 모델요청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오라동 메밀꽃밭을 나오면서 전날밤부터 무리한 이동과 차박, 그리고 연속적인 일출촬영으로 인해 몸이 피곤하여 4일 차의 일몰 사진은 포기하고 빠른 이동으로 숙소에서 쉬기로 하였습니다.
(주소 : 제주시 오라동 산 76)
거린사슴전망대
거린사슴전망대는 1100고지의 중간에 위치하여, 서귀포와 제주시를 4~5번 왕복하는 동안, 긴 운전의 피곤함을 달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같은 사진을 찍는 분께서 거린사슴전망대에서 은하수 촬영을 하면 방해를 받지 않고 촬영할 수 있다고 하여,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설정하고 왔었지만, 주간에는 피로를 달래기 위해 쉴 수 있는 장소로 재방문하였습니다. 주경의 거린사슴전망대에서 아래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뿌듯하였습니다. 제주도 일부분이 한눈에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쌓인 피로를 녹일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빠른 휴식 및 취침
4일차의 숙소는 다음 날 아침,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해 영실코스(출발지점)로부터 가까운 거리로 숙소를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저녁 식사와 함께 짐 정리 및 등산준비를 마치고 취침을 하였습니다.
#4일차 여행의 마무리
4일 차 여행이 지속되니, 힘겨운 운전과 일정이 있었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혼자서 경험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많은 피로도가 쌓여 여행으로 온 것인지 혹은 나 자신스스로를 혹사하기로 온 것인지 생각되었지만, 잠념은 뒤로한 채 현재의 여행에 집중하고 집중하여 복귀하도록 명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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