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일정 남은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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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제주도의 남은 일정 내내 비가 오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루 전날 등반을 결정한 것도 있지만, 비 오는 날 가기로 하였던 비자림과 사려니숲길을 가기에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포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은 여행 전 검색하여 정리해둔 이쁜 카페들과 맛있는 음식점들을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제주도에서의 혼자여행 남은일정

### 6일차(22일) / 일요일
10:40~11:00 산방산 메밀꽃밭
11:55~13:30 커피집(stay with coffee)
19:20~19:30 톰톰카레
 
### 7일차(23일) / 월요일
10:25~11:30 삼다버거
14:20~15:00 만장굴(with 충전)
15:00~15:30 차량충전(일부)
17:40~18:00 은성식당(국밥)
18:00~19:00 / 빨간풍차펜션 -> XX마을회관 : 1시간 소요
19:00~21:00 / 대기(차량 충전)
21:00~22:00 / 수다~ with 커피 
22:00~23:00 XX마을회관 -> 숙소 이동
23:00~24:00 / 숙소정리 및 출발 준비, 취침
 
### 8일차(24일) / 화요일
06:00-06:30 / 기상 및 출발 준비, 체크아웃
06:30-07:30 / 숙소 -> XX제주렌트카
08:00-09:00 / 렌트카 반납 및 공항 이동
09:00-10:00 / 탑승수속
10:10~11:30 제주공항->대구공항 이동
 
 
산방산 메밀꽃밭

  제주도의 남은 일정은 산방산 탄산 온천으로부터 시작합니다. 탄산 온천을 출발하기 직전부터 비가 조금 더 많이 내리기 시작하여, 근처 커피집을 찾아 이동하려고 하였으나, 눈앞에 보이는 산방산에 안개 낀 모습이 정말 기분이 좋아 산방산 메밀꽃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산방산 메밀꽃밭은 용머리 해안 주차장에서 주차 후 바로 뒤쪽 편에 있습니다. 용머리 해안에 도착하였을 때, 비가 정말 많이 내려 가지고 있던 우산마저 바람에 부서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산방산 메밀꽃밭에서 비를 맞으며 사진을 몇 장 찍지 못하였지만, 눈으로 직접 마주한 것으로 만족하고 뒤를 돌아 나왔습니다.  
 
참고로, 제주도 여행 시, 비 예보가 있다면 튼튼한 우산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바람도 거세고, 비도 많이 내리기 때문에 작은 우산들을 가지고 온다면 일회용으로만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많은 분이 우비를 입고 계셨는데 이 또한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스테이 위드 커피(stay with coffee)

 

 

  제주도의 많은 커피집 중 하나, 책에도 소개가 되어있는데, 커피숍에서 바다가 한눈에 보이기도 하고 제주도 내에서만 판매되는 여러 가지 음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나가는 길이고, 비가 온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톰톰카레와 삼다버거

 

 

 

제주도 인근 맛집을 검색하니 카레 집이 있어, 톰톰카레를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설정하고 이동하는 중 아기자기한 이쁜 집이 있었습니다. 가게 간판으로는 삼다버거였습니다. 운전 중이라서 바로 검색을 해보지는 못하였지만, 식사로는 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톰톰카레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사를 하는 동안 검색을 해보니, 빵과 고기 등 수제로 만들어서 유명한 맛집이었습니다. 포장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제주도의 음식점들은 빨리 문을 닫기 때문에 바로 숙소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이른 점심시간에 삼다버거에 도착하여 메뉴 중 하나를 골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주문할 때, 세트 2개를 주문하려고 하니, 혼자 먹기에 많을 것이라는 매니저의 말에 하나만 주문하였는데, 많이 드시는 분이라면 세트 2개도 충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게 개점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혼자 조용히 가게 내부를 둘러볼 수 있었는데, 햄버거 가게에 맞춰 의자 위에는 햄버거 모양의 쿠션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게 이름에 나와 있는 삼다의 뜻도 액자에 걸려있었습니다. 
 

 

삼다 :  어떤 대상과 인연을 맺어 자기와 관계있는 사람으로 만들다
 

 

 

전기차 충전과 만장굴

 
  그렇게 삼다버거에서 식사 후, 다음 여정을 확인하기 위해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전기차의 충전량이 부족한 것 같아, 관광지를 둘러보기위함과 차량을 충전하기 위해 가까운 만장굴을 방문하였습니다. 만장굴에서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전기차 충전을 하는 곳은 주차장 내부에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금방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전기차가 충전 중이지만, 차량 내부에는 운전자가 없어 기다리지 않고 주차 후 만장굴을 탐방하였습니다. 
  만장굴은 1~2km 정도로 긴 터널로 되어있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천장에서 빗방울처럼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앞으로 향하는 길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만장굴을 둘러보기에는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만장굴을 설명해주는 가이드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눈으로 보고 여행 후 검색을 통해 학습하는 것도 좋아하기에 빠르게 만장굴을 둘러보고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만장굴 주차장으로 돌아와 전기차를 충전하기 위해 차량에 전기를 충전을 시도하였지만, 앞차의 전기충전으로 인해 충전 전력 부족으로 30분 이내 걸리던 충전이 2~3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고 모니터에 알람 메시지가 뜨게 되었습니다. 그 메시지를 보고, 다른 충전소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제주도 전기차 충전소 앱을 이용하여 이동 후 차를 충전을 시도하였습니다. 차량을 충전하기위해 커넥터를 연결 후, 충전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 차량의 충전이 시작되지 않고 종료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다른 장소로 이동을 하며 차량 전기 충전을 재시도하였습니다. 같은 문제로 차량이 충전되지 않아 비가 오기 때문에 차량 충전을 위한 접점 부위가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곳을 살펴보았지만, 마땅히 호텔 외 할 수 있는 곳이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또 다른 곳을 이동하고 이동하여 3번째로 충전을 하기로 한 장소는 제주도 어느 한적한 시골과 같은 모습으로서 지나다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보였습니다.  그렇게 차를 충전하고자 커넥터를 꼽았지만, 이내 똑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차량이 충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다시 차량 충전 커넥터를 전기차로부터 제거하려고 하였지만, 커넥터 분리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결론은, 2~3시간 정도 시간을 소비하고 차량의 커넥터를 스스로 분리하였습니다. 전기충전소의 커넥터가 차량 충전을 위해 연결 할 때부터 커넥터가 손잡이가 이상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분리를 할 때, 그런 문제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하였습니다. 해결방법은 커넥터 분리 버튼을 누른 후, 상하로 반복하며 움직일 때 커넥터를 분리하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금의 힘을 가하여 빼니 쉽게 빠졌습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여, 자동차 렌터카 및 한국전력공사에 전화하여 문의를 하니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회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녁이 되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서 불안감과 초초함이 생기기 시작하였는데, 전화를 받는 렌터카 및 한국전력공사 측의 대응을 보며 점점 화가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해결할 방법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니 무엇이 문제일까 상기시켜주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전기차 충전을 포기하고, 차량의 문제인지 확인을 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전기차를 충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충전시도를 하였습니다. 다행히 전기차 충전은 빠른 속도로 충전이 되기 시작하였고 아무런 문제 없이 커넥터도 분리가 되었습니다. 이런과정을 거치고 나면서,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은 관리가 소홀해지기 때문에 전기차 충전을 위해서라면 시골 안쪽 편으로 들어가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전기차 충전 후, 저녁을 간단히 먹고 제주도에서 만나 사진을 찍어드렸던 분께 커피를 얻어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고 복귀를 하므로 짐 정리 후 차에 짐을 옮긴 후 마지막 여행의 잠을 청하였습니다.
 
 
렌트카 반납 및 제주공항으로부터 복귀 그리고 다시 시작된 여행 

 
  마지막 날이어서, 많이 피곤할 줄 알았는데, 충분히 휴식을 취하여 아침 일찍 기상할 수 있었습니다. 기상 후 간단히 세면 및 방 정리 후 렌터카를 타고 반납하였습니다. 렌터카 반납은 간단히 반납장소로 차를 주차하면 종료됩니다. 향후 전기차의 긁힘 자국 등을 체크할 줄 알았는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짐을 내리자마자 바로 청소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렌터카의 셔틀버스를 타고 제주공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동하는 동안 창밖을 바라보며, 제주도에 막 도착했던 1주일 전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혼자 여행을 떠나면서 긴장도하고 걱정도 많이 하였지만, 아무런 문제 없이 여행을 마쳤다는 그 느낌은 또 다른 감정이었습니다. 그렇게 제주공항에서 탑승 수속 후 복귀를 하기 위해 대기를 하는 동안 사진동호회의 형님으로부터 해외로의 여행을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의 일정 중 느꼈던 그 느낌과 감정들을 많이 글로 남겨두려고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 글을 작성하며 잊혀버린 감정들이 많이 있어 아쉽지만, 여행 기간에 충분히 만족할만한 사진들을 많이 찍었기에 그 사진들을 하나씩 보며 과거를 되새길 수 있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epilogue)

 
제주도 여행을 혼자 떠나게 된 것은 계획된 것은 아니였습니다. 제주도 여행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면 많은 모임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과 동행 할 수 있는 모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모임에 합류하여 돈을 절약하기 위함이었지만, 모임 중 인원이 한두 명이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그 모임이 해산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향후, 다른 모임에 가입하여 여행을 시도하였지만, 여행목적이 다르고 가고 싶은 장소가 다르기 때문에 망설여졌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나니, 문득 여행을 가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더 큰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날씨 확인 후, 비행기를 바로 결제를 하였습니다. 아무런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그 상황에서 제주도에 막상 도착하였을 때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에 대한 부분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주도 일정과 관련하여 필요한 부분들은 간략히 다른 포스팅을 통하여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여행을 혼자 망설이고 있는 분이 있다면, 꼭 다른 사람과 가지 말고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한번다녀오면 다음번에는 동행이 있어도 혹은 혼자만의 여행이어도 다시 제주도를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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